연세대학교 간호대학 WHO 협력센터, 서태평양지역
제 5차 지역 포럼 참가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WHO 협력센터(KOR-16)는 2025년 11월 4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Fifth Regional Forum of WHO Collaborating Centres in the Western Pacific’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서태평양지역 내 협력센터 간 전략적 연계와 보건 현안 논의를 위한 주요 국제 행사로, WHO 서태평양지역의 다양한 WHO 협력센터, 보건 관련 연구기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서태평양지역 10개국(뉴질랜드,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필리핀, 호주)에서 총 104개의 WHO Collaborating Centres가 참석하여 각국의 보건 현안과 협력 전략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 및 역량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에서는 이현경 센터장(학장), 전보림 간사, 박성은 학생이 대표로 참가했다.
행사 첫날에는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소 주요 인사들의 환영 인사와 함께 각 협력센터의 활동이 소개됐다. 이어 팬데믹 이후 WHO 협력센터 간 협력 방향을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으며, 호주·중국·한국·싱가포르·홍콩 대표들이 팬데믹 대비 역량 강화, 기술·AI 활용, 윤리적 AI 거버넌스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후 국가별 협력센터 활동을 공유하는 포스터 전시와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WHO 협력센터는 이 자리에서 대학의 국제 보건협력 활동을 소개하고, 2026년 개최 예정인 YINC 국제행사를 홍보했다. 또한, 간호 분야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Nursing Lunch Meetup’에 참여해 호주, 홍콩,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협력센터와 학술행사·교육 프로그램 공동 추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 논의에서는 WHO가 추진 중인 ‘Digital Health·AI·Health Information’ 전략이 공유되었고, 이현경 센터장은 미래 간호 인력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WHO 차원의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을 요청했다. 첫째 날 공식 일정은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이 주최한 환영 만찬으로 마무리되었다.

둘째 날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대표단은 베트남과 몽골을 중심으로 한 국가별 보건협력 논의 그룹에 참여했다. 베트남과의 논의에서는 1차 보건의료 강화, 보건인력 역량 개발, 취약계층의 접근성 제고 등 협력 방향이 검토되었고, 몽골 그룹에서는 기후탄력형 보건시스템 구축, 감염병 예방, 원격의료 인프라 개선, 지속가능한 보건인력 개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후 전체 회의에서는 각 국가 그룹의 논의 결과가 공유되었으며, WHO와 협력센터 간 조정 강화, 연구–정책 연계, 보건형평성 제고, 지식교류 플랫폼 활성화 등이 공동 추진 과제로 제안됐다.
이어서,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WHO 협력센터가 추진 중인 서태평양지역 디지털기술 역량 간호교육과정 현황 파악 및 정책 제언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었으며,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소 간호담당관인 Midori Anami-Akimoto와의 논의를 통해 향후 연구 방향을 위한 세 가지 핵심 피드백이 제시되었다.
첫째, 연구 배경을 WHO 서태평양지역 미래보건인력 프레임워크(2024)와 더 명확히 연계하면 정책적 타당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둘째, 연구 목적은 분명하나, 논의 단계에서 디지털 교육의 효과 (임상역량 향상, 취약지역 접근성 확대, 교수·학습 환경 개선 등)을 포함해 정책적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있었다. 셋째, LMIC 관점을 반영해 저대역폭·오프라인 모델, 저비용·오픈소스 솔루션, 교수자 단기 역량강화 등 단계적 도입방안을 분석하면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피드백이 있었다. 또한, 향후 설문에서 LMIC 간호대학의 인프라, 교수자 개발 요구, 재정 모델, 형평성 요소 등을 파악하면 WHO 기술지원에 직접적인 근거가 될 것이라는 조언이 제기되었다.
행사 종료 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WHO 협력센터는 홍콩대학교 Sophia Chan 교수와 별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콩 최초의 간호사 출신 식품 및 건강부 장관을 지낸 그는 “리더십은 높은 자리에 올라야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 있게 행동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실천 중심의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WHO 협력센터(KOR-16)는 1988년 한국 최초의 간호 분야 WHO 협력센터로 지정된 이후, 일차보건의료 강화와 보건인력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연구·국제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