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간호대학, 120주년 기념도서 발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이 설립 120 주년을 맞아 발간한 기념도서 『간호선교로 세계를 잇다 - 쉴즈가 시작한 연세간호 120 년』[사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이 설립 120주년을 기념해 한국 근대 간호교육의 시작과 세계 곳곳에서의 간호인의 활동을 담은 기념도서 『간호선교로 세계를 잇다-쉴즈가 시작한 연세간호 120년』을 발간했다.
연세간호의 역사는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양성소에서 시작됐다. 에스더 루카스 쉴즈(Esther Lucas Shields)는 미국 북장로회 간호선교사로 1897년 조선에서 제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다 1906년 세브란스병원 간호원장에 취임하고 같은 해 9월 세브란스 간호부양성소를 창설했다.
쉴즈는 초대 학교장을 맡아 당시 미국에서 발전하던 전문 간호교육 체계를 조선에 도입했다. 1908년에는 한국 정규 간호원협회를 조직했고 1910년 세브란스 간호부양성소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1923년에는 대한간호협회의 모체가 된 조선간호연합회 조직에도 참여했다.
이번 기념도서는 120년 전 시작된 간호교육과 섬김의 정신이 이후 연세대 간호대학 동문들을 통해 세계 각지로 확산된 과정을 조명한다. 캄보디아와 몽골을 비롯해 네팔·인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국내외 의료·교육 현장에서 활동해 온 21명의 연세대 간호대학 동문 선교사의 경험이 인터뷰 형식으로 담겼다.
대표적으로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장을 지낸 김조자 선교사는 2008년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며 현지 대학의 간호교육 기반 구축에 참여했다. 현지 교수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수업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교수 워크숍과 해외 연수 등을 통해 간호교육 체계를 정비했다. 이후 일부 현지 졸업생들은 한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교수로 활동하는 등 현지 간호인력 양성으로 이어졌다.
이현경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학장은 발간사를 통해 연세간호의 출발점이 된 정신과 소명을 돌아보고 현재의 연세간호인들이 앞으로 이어가야 할 책임과 역할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특히 21명의 동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간호교육을 정립하고 미래의 간호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은 축사에서 “이 책은 시대와 국경을 넘어 복음과 간호로 인류를 섬겨 온 동문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담았다”며 “이들의 삶은 연세간호의 창립정신과 전문직의 소명을 되새기게 하며 참된 간호의 본질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세대 간호대학은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 임상 실무와 사회공헌을 연계해 간호의 전문성과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5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