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간호대학 120년 사회를 변화시키는 간호의 힘을 세계로 

26개국 400여 명 참여 국제학술대회 개최…창립 120주년 기념식서 ‘OPEN to ALL’ 미래 비전 선포

【후생신보】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이 창립 12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와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12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미래 간호교육과 연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연세대 간호대학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2026 Yonsei International Nursing Conference(YINC)’를 개최했다.

 

‘Legacy of 120 Years: Honoring the Past, Paving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26개국에서 4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간호교육과 연구, 근거기반실무, 글로벌 공헌과 협력 등 간호학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에모리대학교 Linda A. McCauley 명예학장, 존스홉킨스대학교 Sarah L. Szanton 학장,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 Mi Ja Kim 명예학장 등 세계 간호학계를 대표하는 석학들도 참석해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석학들은 간호의 사회적 책임이 개인에 대한 돌봄을 넘어 건강불평등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학적 근거와 실천을 바탕으로 사회와 보건의료체계의 변화를 이끄는 간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간호교육기관이 교육과 연구, 실무와 리더십의 혁신을 주도하고 국경을 넘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글로벌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연세대 간호대학은 국내 최초의 JBI 협력센터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세계보건기구협력센터가 주관한 글로벌 인구집단 세션을 비롯해 고령건강, 혁신기술과 시스템, 증상과학 세션 등이 진행됐으며, 행사 기간 총 217편의 연구가 구두 및 포스터로 발표됐다.

 

차세대 간호과학자 양성을 위한 ‘Global Nursing Leadership Forum’도 열렸다. 아시아 주요 간호대학 학장과 미국 간호 리더들이 참여해 박사학위 취득 이후 연구자의 경력 개발을 위한 국가별 지원체계를 공유하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대학원생들이 기획과 운영을 주도한 ‘Graduate Students Seminar(GSS)’에서는 국내외 대학원생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교류하며 차세대 간호과학자로서 학술적 역량을 넓혔다.

 

학술대회에 이어 21일 저녁에는 창립 1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금기창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이경률 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주요 동문단체 대표와 명예교수, 동문, 후원자 등이 참석했다.

 

간호·보건의료·학계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세간호 동문들도 자리를 함께해 연세간호 12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120년을 향한 비전을 공유했다.

 

김미애 국회의원과 Howard Catton 국제간호협의회(ICN) CEO, 해외 MOU 협력기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연세간호 동문들도 축하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 12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간호대학은 지난 120년간 이어온 ‘사랑과 섬김’의 창립 정신을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실천으로 계승하기 위한 미래 비전으로 ‘OPEN to ALL’을 선포했다.

 

‘OPEN to ALL’은 미래형 간호융합교육을 선도하는 ‘Onward Education’, 사회와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답하는 ‘Pathfinder Research’, 교육과 연구에서 창출한 지식과 가치를 실무·정책·지역사회·세계로 연결하는 ‘Empowered Nursing’을 핵심 축으로 한다.

 

이는 열린 협력을 통해 누구도 건강과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과 연구, 간호 영향력의 영역에서 모든 사람에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20주년을 기념해 「연세간호_한국간호교육의 산역사(1906-1967)」 디지털 사진전도 마련됐으며, 세계 각지에서 헌신해 온 연세간호 동문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간호선교로 세계를 잇다』도 출간됐다.

 

이현경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장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사람을 향하고, 경계를 넘어 더 넓게 연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개척하는 것이 앞으로 연세간호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세의 ‘사랑과 섬김’의 창립 정신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국민의 건강한 삶과 국제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간호교육기관으로서의 소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간호대학은 창립 12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미래 보건의료를 선도할 간호실무전문가와 간호과학자를 양성하고, 사회가 직면한 건강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학문과 분야의 경계를 넘는 융합연구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창출하고, 연구 성과가 임상 현장과 보건의료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간호의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출처:후생신보] https://www.whosaeng.com/173147